"하늘이 무너졌다"…10대 두 딸 과외교사에 성폭행당했다는 아버지의 호소
부천 원미경찰서, 유사강간 등 혐의 40대 남성 입건
[파이낸셜뉴스] 40대 과외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자매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자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부천 소재의 자택에서 과외 학생인 10대 자매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과외 선생에게 두 딸이 성추행 및 강간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자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작성자 B씨는 "과외선생에게 두 딸들이 성추행 및 강간을 당했다. 첫째 딸은 현재 대입 재수생이고 막내딸은 중3"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막내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과외를 남자 선생한테 받기 시작했고, 첫째 딸은 중학교 때 잠시 수업을 받다가 재수생이 되면서 다시 수업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일 갑자기 큰딸에게서 급히 집에 와달라는 전화가 와 도착해서 보니 경찰 3명이 와 있었다. 아내와 두 딸이 울며 상황 설명을 하고 있었다"며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과외 선생이 막내딸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강간을 했고, 큰딸에게도 성추행을 했으며, 신고 당일에도 큰딸을 성추행하려 해 상황을 녹음하고 아내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었다"고 했다.
B씨는 "가해자인 과외 선생이 여성청소년계에서 조서를 받고 있다고 해, 딸들에게 그간의 상황을 듣게 됐다"며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에 칼이 꼽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경찰 과학수사팀(KCSI)이 딸들 몸에 가해자 DNA가 남아있을 수 있다며 옷과 피부에서 DNA를 채취해갔다"며 "현재 관할 경찰에서 수사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과외 선생은 40대 초반 남성으로, 딸에게 물어보니 수업받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자기에게 했던 행위들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경찰·검찰·법원에서 심도 있는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 표현이 부족해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억측은 하지 말아달라"며 "아이들이 2차 가해 받는 걸 원치 않는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