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두개의 변수’는 폭염과 경고누적
습도 52%에 체감온도 40도
이강인·백승호 등 옐로카드 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두 가지 변수가 드리워졌다. 핵심 공격 자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경고 누적 문제, 그리고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몬테레이의 폭염이다.
한국과 남아공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오르지만,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해야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엇갈리는 경기다.
먼저 경고 누적이 뇌관이다. 이강인은 지난 멕시코전에서 상대 선수를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32강 첫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종료 후 경고를 초기화하지만, 2회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만큼은 그대로 이어진다. 이강인뿐만이 아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수비수 이기혁(강원)도 경고 한 장씩을 안고 있어 세 선수 모두 카드 관리가 요구된다.
두 번째 변수는 기후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에서도 무더운 지역으로 꼽힌다. 킥오프 시각인 현지시간 오후 7시 기온은 28도지만, 습도가 52%에 달해 체감온도는 34~40도 사이로 예보됐다. 한국 대표팀은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과 함께 냉온욕을 병행하는 열 적응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고온 환경에 미리 대비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3차전을 치를 몬테레이의 날씨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고지대와 함께 준비했다"며 "경기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런 고온은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2주 정도는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