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 안팎 급락…트럼프"정유사들, 소비자 바가지"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4일(현지시간) 4% 안팎 급락했다.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계속 석유를 실어 나르면서 이란 전쟁이 불러온 최악의 석유 공급 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휘발유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34달러(4.33%) 급락한 배럴당 73.74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2.87달러(3.92%) 급락해 배럴당 70.3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WTI는 장중 지난 3월 2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지며 69.63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지속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크게 누그러진 것이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주유소 기름값을 내리라고 정유사들을 압박했다. 법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석유업체들이 최근 원유 가격 하락세를 휘발유 가격 인하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바가지'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형 석유업체들이 자신들이 석유에 지불하는 급격히 낮아진 가격에 맞춰 주유소 유가를 낮추지 않는다"면서 원유 가격은 급락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다른 말로 하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운 것(gouged)"이라면서 "법무부에 즉각 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휘발유 가격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