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공전, BBC "한국, 2대1로 이긴다"
비기기만 해도 32강서 캐나다 격돌
[파이낸셜뉴스] BBC가 한국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2대1 승리를 예상하며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국은 이기거나 비기면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는다.
25일 대회 일정과 BBC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체코를 2대1로 꺾은 뒤 멕시코에 0대1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고, 남아공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A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멕시코는 2연승으로 조 1위와 토너먼트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이 남아공을 2대1로 꺾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튼은 한국을 남아공보다 전력상 앞선 팀으로 평가하며 멕시코가 남아공을 상대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 것처럼 한국도 공격 장면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봤다. BBC 인공지능 예측도 한국의 2대0 승리를 제시했다.
남아공은 1무 1패, 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을 잡아야 32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체코전에서는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1대1 무승부를 거뒀지만, 멕시코전 경기력은 흔들렸다.
B조에서는 스위스가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대1로 꺾었다. 스위스는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 2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오는 29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 스타디움에서 A조 2위와 32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남아공을 넘으면 토너먼트 첫 상대는 캐나다로 정해진다. 캐나다는 멕시코, 미국과 함께 대회를 여는 공동 개최국이며,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지난 2024년 5월 제시 마쉬 감독을 선임한 뒤 공식전 31경기에서 15승 8무 8패를 거두며 본선을 준비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역대 A매치 전적은 팽팽하다. 두 팀은 다섯 차례 맞붙어 한국이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개최국의 홈 분위기와 맞서는 부담까지 함께 떠안게 된다.
서튼과 BBC 인공지능은 같은 시간대 A조 다른 경기에서도 멕시코가 체코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가 토너먼트를 앞두고 일부 주축 선수의 체력을 관리할 가능성은 있지만, 고지대와 홈 환경의 이점을 앞세워 체코를 압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튼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48경기 가운데 26경기의 결과를 맞혔고, BBC 인공지능은 31경기를 적중했다.
한국이 넘어야 할 변수는 무더위다. 앞서 한국이 머물렀던 과달라하라는 건조하고 비교적 온화했지만, 몬테레이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체감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지역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을 31.1도로 집계하며,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 이어 16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두 번째로 더운 경기장으로 분류했다.
몬테레이는 한국 축구사에서도 각별한 장소다. 누에보레온주는 멕시코 내 최대 한인 거주 지역으로 꼽히며, 몬테레이는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세계청소년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원조 4강 신화를 쓴 도시다. 홍 감독은 한국에도 그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선수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튼은 F조 최종전도 함께 예상했다. 그는 일본이 스웨덴을 2대1로 꺾고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봤다. 네덜란드는 튀니지를 4대0으로 이겨 일본에 골득실에서 앞선 F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