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넘어섰다" 6회 대폭발 KIA, 키움전 8전 전승 단독 4위 굳히기?
'천적 그 자체' 올해 키움 상대 8전 8승 무패… 고척 원정 7연승 쾌조
-3 팽팽하던 6회초, 안우진 강판시키며 6득점 빅이닝… 자비 없는 타선 집중력
'대투수' 양현종, 통산 191승 금자탑 완성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또다시 잔인한 맹폭을 가하며 영웅들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키움이 자랑하는 토종 에이스 안우진마저 호랑이 군단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KIA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무서운 응집력을 앞세워 10-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키움과의 맞대결 8전 전승. 지난해부터 이어진 키움전 9연승이자, 고척 원정 7연승이라는 행보다.
이날 승리로 KIA는 리그에서 4번째로 40승(1무 33패) 고지를 선점하며 상위권 도약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키움은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초반부터 KIA의 기세가 매서웠다.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 안우진을 공략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를 자랑하는 안우진을 상대로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최근 1군에 복귀한 해럴드 카스트로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보태며 단숨에 3점을 챙겼다.
키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김웅빈의 1타점 3루타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3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임병욱의 희생플라이와 김건희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6회에 갈렸다. KIA 타선의 끈질긴 집중력이 안우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무사 1, 3루의 황금 찬스에서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한 번 터진 혈맥은 멈추지 않았다. 박민의 좌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어 박재현, 김호령, 김도영의 안타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며 6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5이닝 동안 3실점 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덕에 시즌 5승째이자 개인 통산 191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5.1이닝 동안 6실점 하며 씁쓸하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에이스를 내고도 무너진 키움, 그리고 에이스를 무너뜨리며 압승을 거둔 KIA. 절대적인 천적 관계가 빚어낸 두 팀의 엇갈린 명암이 고척돔을 완벽하게 지배한 하루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