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침수돼도 차 문 안열려…"창문 열고 탈출해야"
TS, 장마철 침수 사고 대응 요령 공개
비상망치 비치·침수구간 진입 금지 강조
[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로 장마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차량 침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창문을 먼저 열고 즉시 탈출해야 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수위가 50㎝ 수준만 돼도 차량 문 개방이 어려워질 수 있어 침수 구간 진입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차량 침수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통해 장마철 안전 수칙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폐차 예정 교육용 차량을 활용해 △침수 수위별 차량 문 개방(30㎝·50㎝·1m) △침수 구간 진입 속도별 차량 상태 비교(시속 10㎞·30㎞) △비상탈출 도구별 창문 파손 성능 등 3개 주제로 이뤄졌다.
실험 결과 수위가 약 50㎝ 수준에 이르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압 차이로 인해 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침수 지역에 진입했을 경우에는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전에 창문을 열고 즉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TS는 설명했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 대비한 비상탈출 장비 준비도 강조됐다. 차량 전기 계통이 침수로 마비되면 창문 작동이 불가능할 수 있어 비상탈출 망치 등을 운전석 주변에 상시 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침수 구간은 절대 진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라며 "불가피하게 침수됐다면 지체하지 말고 창문을 통해 즉시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 영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유튜브 채널 '교통안전TV'를 통해 공개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