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방관 사망 계기 조직문화 점검...소방청, 전국 지휘관 긴급 회의
26일 세종 본청서 전국 소방 지휘부 긴급 소집
소방본부장·감사과장 참석…소방서장 242명 영상 참여
조직문화 혁신 TF 꾸려 전수점검·제보창구 개선 추진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이 광주 여성 소방공무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 소방 지휘부를 긴급 소집한다. 갑질과 음주 강요, 사적 지시 등 조직 내 부당 관행을 점검하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소방청은 오는 26일 오전 세종시 소방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긴급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의는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다.
회의에는 전국 소방본부장과 감사과장, 소방청 관·국장이 참석한다. 전국 소방서장 242명과 각 시·도 소방본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행정과장, 지역 소방학교장, 119특수구조단장, 119안전체험관장 등은 영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소방청은 이번 회의에서 전국 소방 지휘부에 공직기강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직 내 부당 관행과 비위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갑질, 음주 강요, 사적 지시, 인격적 모욕 등 조직 내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각급 지휘관에게는 소속 직원의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직접 점검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조직문화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별도 기구도 가동한다. 소방청 차장인 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TF'를 꾸려 본청과 소속기관, 시·도 소방본부, 일선 소방서 등 소방 조직 전반의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TF는 부조리한 조직문화 개선, 감찰 기능 보완, 공익 제보 창구 활성화, 갑질 등 비위 행위에 대한 신상필벌과 인사 조치 방안 등을 검토한다. 현장의 의견이 실제 개선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보창구 개선도 추진한다.
소방청은 제보 등을 통해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조직문화 혁신 TF를 중심으로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