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슈팅수 8-13, 무기력 대참사… 홍명보호, 남아공에 0-1 충격패 '예선 탈락 위기'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손흥민 전반 벤치 대기 '파격 승부수' 무위로… 공수 엇박자 속 0-1 패배
슈팅 수 13대8 완패, 유효슈팅 실종… 투지마저 사라진 최악의 '무기력 경기'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LA행이었는데… 1승 2패 조 3위 추락하며 '예선 탈락 먹구름'

(몬테레이(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타펠로 마세코의 선제골에 얼굴을 감싸고 있다. 2026.6.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몬테레이(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타펠로 마세코의 선제골에 얼굴을 감싸고 있다. 2026.6.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비기기만 해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조 2위 LA행' 티켓이 산산조각 났다.

벼랑 끝에 몰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독기에 완전히 잡아먹혔다. 파격적인 선발 명단 변화도, 후반전 총력전도 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투지'가 보이지 않은, 참담할 정도로 무기력한 90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32강 자력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이제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사실상 예선 탈락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날 홍 감독은 '캡틴' 손흥민(LA FC)을 벤치에 앉히고 오현규(베식타스)를 원톱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초반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20분 이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남아공의 역습에 고전했고, 전반 29분 이기혁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내준 연속 슈팅을 수문장 김승규(FC도쿄)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간신히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 뉴스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과 이태석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손흥민과 '패스 마스터' 김진규, 그리고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는 혼혈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를 전격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회 처음으로 오현규와 손흥민의 '투톱 쌍끌이'가 가동됐다.

하지만 후반 17분, 우려했던 참사가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에게 치명적인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수비의 핵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을, 이어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소진하는 초강수를 뒀다. 조 3위 추락을 막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득점이 필요했다.

(몬테레이(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 후반 남아공 쿨리소 무다우의 압박 속에 볼을 소유하고 있다. 2026.6.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몬테레이(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 후반 남아공 쿨리소 무다우의 압박 속에 볼을 소유하고 있다. 2026.6.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그러나 경기 내용은 처참했다.

1골을 지키기 위해 내려앉은 남아공을 상대로 한국의 공격은 둔탁하고 무기력했다. 전체 슈팅 수에서 13대 8로 크게 밀렸고, 후반 40분이 넘어가도록 위협적인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42분 손흥민의 슈팅은 힘이 없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옌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박진섭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반전은 없었다. 상대를 압도하는 전술도, 패배를 뒤집으려는 투지도 실종된 씁쓸한 패배였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이 허무한 조기 마감의 위기 앞에 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기자 정보

#홍명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결승골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