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아닌데...'9억' 오피스텔에 신혼부부 몰린 이유 [권준호의 요·아·정]
동대문 '힐스테이트장안라보니타' 미분양 10실 모집 공고하며 관심 역에서는 성인 남성 걸음 15분 "30대 신혼부부들 많은 관심"
26일 지도에 힐스테이트장안라보니타를 검색하고 좀 의아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역이 5호선 장한평역이었는데 거리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장한평역은 노원구나 중구, 구리쪽의 접근성은 좋지만 구로 등 서울 서남부 지역이나 경기 남부 판교, 분당 등으로의 접근성은 떨어지는 곳입니다.
장한평역 3번출구에서 오피스텔까지 거리는 1.5㎞. 성인 남성 걸음으로 15분이 걸렸습니다.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이 오피스텔 바로 앞에 있고, 신호등이 하나만 있는 점이 단점을 어느정도 상쇄했습니다.
힐스테이트장안라보니타는 국내 최초로 로봇 주차 방식이 도입된 오피스텔로 화제를 끌었던 곳입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했고 지하 6층~지상 19층에 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62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주차대수는 168대로 가구당 1.04대입니다.
현재 입주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 이날 방문했을 때 분양 홍보관에서는 열심히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전용 면적 74㎡, 내부에 들어가 봤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화장실 두 개에 모두 샤워실이 있다는 점입니다. 미취학 아동~초등학생을 포함한 3인 가구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어 보였습니다.
오피스텔을 보고 왜 이렇게까지 인기가 높았나 생각해봤습니다. 분명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주간 조회수 1위에 오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10실에 대한 분양 일정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힐스테이트장안라보니타 시행위탁자 더보니타는 지난 15일 매도자이자 시행수탁자 우리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텔 10실 분양 공고를 올렸습니다. 청약접수일은 22일, 당첨자 발표일은 25일, 정당계약일은 26일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서울 공급 물량이 없기 때문에 여기라도 잡자는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이 오피스텔을 검색한 나이대도 3040이 제일 높습니다. 21일 기준 총 조회수의 72.4%가 3040입니다. 실거주 수요가 높은 연령대기도 합니다. 분양 가격은 9억8000만원대로 2년 전과 같은 가격입니다.
분양홍보관에는 신혼부부 등 30대를 중심으로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홍보관 관계자는 "30대 신혼부부들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분양을 받더라도 1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분양 홍보관에 따르면 미분양 객실은 추후 선착순으로 매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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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