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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AI 교량진단 국책과제 선정…3년간 15억 지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수진 교수팀, 3년간 15억원 지원받아 BrAIN LAB 구축
LLM 기반 AI가 교량 데이터 분석해 진단 결론 도출

조수진 김선중 김지수 서울 시립대 교수
조수진 김선중 김지수 서울 시립대 교수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량 안전진단을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람이 현장에서 점검하고 전문가가 데이터를 해석해 결론을 내리던 기존 교량 진단 과정을 AI가 분석부터 최종 판단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25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조수진 토목공학과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팀은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간 약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조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Agentic AI 기반 교량 진단 자율화 연구실(BrAIN LAB)'을 구축한다. 조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같은 학과 김선중·김지수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은 교량에서 수집한 진단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최종 진단 결론까지 도출하는 '엔드 투 엔드' 방식의 교량 진단 기술이다. Agentic AI는 사람이 입력한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여러 도구나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내는 AI를 뜻한다.

연구팀은 토목공학과의 김선중, 김지수 교수가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해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Brain AI'를 중심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교량 상태 평가, 안전성 분석, 재료실험 등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결합한다. 여러 AI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하고 판단을 보완해 전문가 수준의 교량 진단 결론을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교량 안전진단은 현장 조사, 계측 데이터 분석, 구조 안전성 평가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전문 인력의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하는 부분이 적지 않아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연구팀은 개발 성과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경우 진단 소요 시간이 70%가량 줄고, 연간 약 700억원의 진단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gentic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토목 분야에서는 아직 제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주제"라며 "서울시립대 구조 분야 교수들의 협력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합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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