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뭐가 이렇게 높아? 남아공전 욕했는데 진출 확률 94%?"… 美 매체가 확신한 홍명보호 32강 '대반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디애슬레틱 '조 3위 트래커' 대반전 예측… 韓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 무려 94%
승점 3점·골득실 -1 턱걸이에도 스코틀랜드 제치고 조 3위 그룹 전체 4위 안착
최종전 남은 파라과이·알제리 등 경쟁국 부진이 호재… 예상 밖 '청신호' 켜졌다

[과달루페=AP/뉴시스] 설영우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중 공을 쫓고 있다. 2026.06.25. /사진=뉴시스
[과달루페=AP/뉴시스] 설영우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중 공을 쫓고 있다. 2026.06.2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의 참담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대반전'이다. 무기력한 졸전 끝에 조 3위로 추락하며 짐을 싸야 할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이 무려 94%에 달한다는 외신의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C조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25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자체 가동한 '조 3위 트래커'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94%로 매우 높게 책정됐다.

역대 최다인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은 12개 조 1, 2위 24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르는 시스템이다. 조 3위 간의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FIFA 최신 랭킹 순으로 엄격하게 가려진다.

조별리그 3경기를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 득점 2골로 마친 홍명보호는 현재 디애슬레틱의 3위 트래커 기준 전체 4위에 포진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1위로 32강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경쟁국들의 부진 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실제로 3경기를 모두 마친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한국과 같은 승점 3점(1승 2패)을 기록하고도 골득실에서 -3에 그치며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7위로 밀려났다.

[과달루페=AP/뉴시스] 오현규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2026.06.25. /사진=뉴시스
[과달루페=AP/뉴시스] 오현규가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2026.06.25. /사진=뉴시스

디애슬레틱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조 3위 팀 중 승점 4점 이상을 기록한 국가는 사실상 99% 이상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한국처럼 승점 3점을 기록한 팀의 평균 진출 확률은 약 70% 선이다.

그러나 매체는 한국의 생존 확률을 94%로 비약적으로 높게 내다봤다. 이유는 명확하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D~L조의 다른 3위 경쟁국들이 한국보다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현재 D조 파라과이와 J조 알제리는 한국과 동일한 승점 3점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지만, 골득실이 이미 -2로 한국(-1)보다 뒤처져 있다. 이들이 최종전에서 다득점 대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한국이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물론 남은 9개 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 확률과 순위표는 매일 요동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끝났다고 절망하던 찰나, 외신이 짚어낸 '94%'라는 압도적인 수치는 벼랑 끝에 몰렸던 홍명보호에 예상치 못한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기자 정보

#디애슬레틱 #통계 분석 #진출 확률 #대반전 #홍명보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