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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비공개 회동…반도체 지방투자 논의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엔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
29일 靑서 민관 합동회의 예정
대규모 지방투자 계획 발표 관측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신규 반도체 투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별도로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 회장을 만나 지방 투자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할 예정인데, 이날 발표할 삼성전자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치권과 재계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백조원 규모의 '제2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충청 조성과 관련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 등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정치권과 재계에서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논의가 마무리되는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한꺼번에 모여 한 번에 국민들께 설명드릴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언급하며 "두 개 기업과 부처, 정부 간에 (신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입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관련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일은 없고,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른 곳에 지으려고 했던 것을 앞당겨 호남쪽에 짓는 방향으로 하겠다'라는 취지로 정리하면 되느냐고 질문하자 김 실장은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이를 재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의 극복을 위해서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핵심 인프라는 그것대로 고도화해 나가고, 동시에 지방 곳곳에 새로운 산업 경제 기반을 구축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윈윈'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야 한다"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현재까지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좋은 변화의 태풍은 한순간에 미풍으로 미풍으로 그칠 수 있고, 자칫하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위기의 폭풍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재정과 산업, 경제 인프라 구축 등 전반에 걸쳐서 지금까지 소외된 지방에 더 많은 기회를 주게 하는 법 개정도 서두르겠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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