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락장에 개장 1시간 만 1.6조 순매수…목표가 상향 믿은 개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4% 안팎 급락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개장 1시간 만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에 나섰다. 최근 증권가가 양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한 데 이어 해외 증권사들까지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단기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8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1% 내린 34만4500원, SK하이닉스는 4.46% 하락한 278만7000원에 거래됐다.
개인들의 반도체 매수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졌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개인은 SK하이닉스를 5조8371억원, 삼성전자를 1조2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대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것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분석한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다올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제시했고, 삼성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58만5000원으로 국내 최고 목표가를 내놨다.
해외 증권사의 눈높이는 더욱 높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6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최대 생산능력을 가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에서 상대적인 공급 경쟁력이 부각되고 2027년에는 업계 내 생산능력 우위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