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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품절대란' 일으킨 핫템...여행객 사로잡았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K푸드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K푸드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면세점에서 뜻밖의 물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바로 이삭토스트 맛의 비법인 '이삭토스트 소스'다. 흔히 면세점 인기상품이라면 보통 명품 화장품이나 인기 패션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이처럼 의외의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며 해당 상품을 단독 입점을 성공시킨 신세계면세점의 '효자템'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에서 단독 판매 중인 해외 수출용 이삭토스트 소스는 지난달 29일 준비한 물량이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구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식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구매 수량 제한까지 적용됐다.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일주일간 이삭토스트 소스 판매량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3.8배 늘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면세업계 단독으로 입점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면세점과 해외 수출용으로만 유통된다.

입소문은 김하경 이삭토스트 대표의 한 인터뷰를 계기로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이삭의 맛'을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판매 대신 수출용 소스를 출시했다며 판매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신세계면세점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면세점에서만 살 수 있는 이삭토스트 소스'를 소개하면서 온라인에서 관련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는 것이다.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매대에 이삭토스트 소스가 전시돼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본점 매대에 이삭토스트 소스가 전시돼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희소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 매장에서는 살 수 없고 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행객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세븐틴 민규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K팝 팬들의 관심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면세점 식품 코너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올해 1~5월 식품(건강식품 포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K푸드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진 데다, 면세점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K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무게를 싣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K푸드 전문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통해 이삭토스트를 비롯해 브릭샌드, 금옥당 등 국내 식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식품은 선물용이나 여행 기념품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삭토스트 소스처럼 국내 인기 브랜드의 면세점 한정 상품이 새로운 쇼핑 콘텐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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