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식재산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대한변리사회, 미래 100년 비전 제시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업화 80년 함께한 변리사회
미래 100년 향한 혁신 비전 발표
첨단산업 시대 역할 확대 선언

전종학 대한변리사 회장(첫째줄 왼쪽 일곱번째),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첫째줄 왼쪽 여덟번째) 및 대한변리사 관계자들이 2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변리사회 제공
전종학 대한변리사 회장(첫째줄 왼쪽 일곱번째),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첫째줄 왼쪽 여덟번째) 및 대한변리사 관계자들이 2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변리사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기술패권 시대에 지식재산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변리사회는 다가올 20년을 준비하겠다."

■ 창립 80주년 맞아 미래 비전 제시
전종학 대한변리사 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대한변리사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8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초일류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변리사회가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전 회장은 "1946년 대한민국에 특허제도가 도입됐고 같은 해 6월 26일 조선변리사회가 창립됐다"며 "특허제도와 변리사회의 역사가 올해로 80주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0년 동안 변리사는 언제나 산업발전과 국가발전의 현장에 있었다"며 "AI와 첨단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대에 변리사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핵심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우리 기업의 기술 보호 강화를 위해 K디스커버리 제도 도입과 변리사 비밀유지권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변리사의 역할을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 보호를 넘어 기술평가와 투자,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까지 확대해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아울러 변리사법상 인정된 소송대리권이 일부 법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인정되는 현실을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 회장은 "변리사는 대한민국이 초일류 지식재산 강국으로 전진하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난 80년간 산업화와 기술혁신의 현장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을 권리로 연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 기술 보호·국제교류 확대 공로 기려

전종학 대한변리사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변리사회 제공
전종학 대한변리사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변리사회 제공

대한변리사회는 이날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IP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에게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표창과 특별공로패, 대한변리사회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지식재산 제도와 정책 발전, 산업 현장의 IP 경쟁력 강화, 공익활동, 국제협력 확대 등에 기여한 변리사와 기업인, 연구자, 공공기관 관계자, 언론인 등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표창은 국제 지식재산 분쟁 해결과 국제협력 확대에 기여한 남호현 변리사, AI·데이터 시대 지식재산 법제 연구를 수행한 김원오 인하대학교 교수, 국제변리사연맹 활동과 특허심사 품질 향상에 기여한 이두희 변리사가 수상했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대표이사와 김현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K브랜드보호실장도 각각 정보 접근성 확대와 K브랜드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한변리사회 창립 8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장에서는 '80년의 전문성, 100년의 혁신으로'를 주제로 한 기념영상도 상영됐다. 영상에는 1946년 특허제도 도입과 함께 출범한 대한변리사회의 역사와 산업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과정에서 변리사가 수행해 온 역할과 미래 비전이 담겼다.

한편 1946년 조선변리사회로 출범한 대한변리사회는 우리나라 산업화와 기술혁신 과정에서 기업과 연구자의 기술을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으로 연결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도 첨단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보호 지원을 비롯해 지식재산 법·제도 개선, 국제교류 확대, 공익 변리 및 상담, 지식재산 인식 제고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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