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정도는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다면 [똑똑한 웰니스]
[파이낸셜뉴스] 여름이면 거울 보기가 무섭다. 거뭇거뭇해진 눈 밑과 거칠어진 피부결, 모두 '자외선'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 섬유를 파괴하고 염증을 유발해 피부 '광노화'를 일으킨다. 이를 막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만, 외출할 때 한 번 바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름은 피부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탓도 있지만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진짜 주범은 자외선이다. 여름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 지표면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많고, 일조시간이 길어 누적 효과도 강하다. 특히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고 세포를 파괴하는 자외선인 자외선B의 양이 겨울에 비해 6~7배에 달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았을 때 '광노화'를 일으킨다. 광노화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에 비해 피부를 손상시키는 속도와 강도 면에서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이 내인성 노화보다 광노화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부과 전문의 우수한 원장(더힐피부과 마포공덕점)은 29일 "자외선은 피부 속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라며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기미, 잡티도 오랜 기간 광노화가 누적돼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노화 예방 차원에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권장하지만 권장량과 사용주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얼굴에 바를 때 권장량은 검지 손가락 두 마디 면적에 달하고 2시간마다 덧바르거나 새로 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차단제의 권장 사용량과 사용 주기를 지키지 못해 효과에 한계를 느낀다면, 체내 항산화 시스템을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훌륭한 보완책이 될 수 있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성분으로 자외선이 침투하기 전 피부장벽을 견고하게 만들고, 자외선이 침투해도 그로 인한 손상을 치유해 줄 성분이 필요하다. 이때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글루타치온, 비타민C, 오메가3다.
먼저 '글루타치온(Glutathione)'은 세포 안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몸 안에 들어온 독소를 해소하고 활성산소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또 우리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를 과다하게 만들어 내는데,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의 활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데도 효과를 보인다.
지난 3월 루마니아 갈라치 대학교 연구진이 생물학 전문지 'Molecules'에 발표한 논문 '피부 노화와 조직 재생에서의 글루타치온'에서도 글루타치온의 효능을 찾을 수 있다. 논문에서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되면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 스트레스로 세포의 DNA가 손상되는데, 글루타치온이 DNA가 파괴되는 것을 직접 방어한다고 설명한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 비타민 C는 유명세에 걸맞게 여름철 광노화에도 특별한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 C는 자외선이 만들어낸 활성산소를 직접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피부 탄력의 핵심인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특히 비타민C는 글루타치온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가 생긴다. 체내에서 산화되어 효능을 잃은 글루타치온을 비타민C가 다시 환원시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혈행 개선 성분으로 익숙한 오메가3는 여름철 손상된 피부 장벽을 재건하는 숨은 공신이다. 자외선은 피부 표면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오메가3는 피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핵심 지방산으로,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 속에 생긴 미세 염증(붉어짐, 햇빛 화상 등)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용성인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은 위장 장애를 예방하고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지용성인 오메가3는 지방 성분이 포함된 저녁 식사 직후에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밤사이 진행되는 피부 세포 재생과 장벽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글루타치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름' 형태보다 '알약'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 원장은 "최근 글루타치온의 형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나 필름 타입은 글루타치온의 함유량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다"라며 "글루타치온이 충분하게 들어있는 알약 타입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우 원장이 추천하는 글루타치온의 용량은 순수 함량 500mg 이상이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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