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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재고조] 이, 레바논 다시 공격…국방장관 "장기 주둔 지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전차들이 27일(현지시간) 북부 지역에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레바논으로 진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중재로 레바논과 평화 합의에 이른 지 하루 만인 이날 다시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다.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전차들이 27일(현지시간) 북부 지역에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레바논으로 진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중재로 레바논과 평화 합의에 이른 지 하루 만인 이날 다시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다.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레바논과 평화 합의 문서에 서명한 지 하루 만인 27일(현지시간) 다시 공격에 나섰다.

CNN,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남부는 헤즈볼라 근거지다.

이스라엘 드론이 이날 남부 나바티예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26일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중재로 자국과 레바논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에 "이날 공습은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 테러 용의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 적대 행위 중단은 지난 14일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고 있어 MOU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중재로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서명한 평화 합의에서 이스라엘은 리타니 강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철군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역을 레바논 군에 이양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 이를 합의 이행 첫 단계로 간주했고, 각자 자국의 승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계속 합의를 거부해 온 헤즈볼라는 이 합의에서 빠졌다.

헤즈볼라 수장인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27일 장문의 성명에서 "전날 워싱턴 합의는 굴욕적이고 수치스럽고, 레바논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레바논이 이스라엘의 점령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수와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연계하려는 어떤 시도도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았다. 장기 주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동영상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 안보지대에 장기 주둔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안보지대는 레바논 영토 안쪽 최대 10km에 이르는 지역이다.

카츠 장관은 "이번 합의에서 확립된 원칙은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병력을 재배치하지 않거나 철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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