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북유럽도 몸살…독일, 41.1도
[파이낸셜뉴스]
유럽의 열돔 현상이 대륙 중부와 동부, 또 비교적 선선한 북유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CBS는 27일(현지시간) 서유럽을 달궜던 폭염이 스위스에서부터 체코, 덴마크에 이르기까지 유럽 중부와 동부, 북부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국립 기상청 임시 데이터 기준 독일 기온은 41.1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도 마비됐다.
베를린 외곽 두 곳의 A2(아우토반2) 고속도로 콘크리트 상판이 높은 기온 탓에 솟구쳐 파손됐고, 이 때문에 고속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우토반 파손이 속출하고 있다.
철도 운영도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반을 비롯한 철도 회사들은 주말 열차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도이체반은 성명에서 "이번 주말 기록적인 폭염으로 독일 교통 인프라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서부 도시 도르마겐에서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요양원에 입소한 수십명이 치료를 받기 위해 긴급 대피했다. 지역 소방당국에 따르면 요양원 내부 온도는 35.0도에 이르렀다.
여름이 그리 무덥지 않은 북유럽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오르후스 북쪽 외둠 지역의 기온이 이날 37.0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187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알프스 만년설로 유명한 스위스에서도 바젤의 기온이 38.8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체코 북부 도시 독사니에서는 이날 기온이 40.6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날이 됐다. 기온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일부 지역의 폭염이 꺾이고 있지만 병원들은 몰려드는 심장마비, 일사병, 탈수 환자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파리 공공병원협회(AP-HP)는 지속적인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하 38개 모든 병원에 비상 대응 계획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파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온은 40도가 넘었고, 프랑스 영토의 4분의3에 이르는 지역에 25일과 26일 이틀간 극심한 폭염을 뜻하는 적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