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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사군도 또 진입…대만 함정과 700m 거리 대치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만 9번째 제한수역 침범
"중화민국은 없다" 주장에 대만 맞대응

지난 18일 해상에서 대치 중인 대만(왼쪽)과 중국 해경선. 연합뉴스
지난 18일 해상에서 대치 중인 대만(왼쪽)과 중국 해경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해경선이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동사군도(프라타스 군도) 인근 제한수역에 다시 진입하면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해경은 즉각 함정을 투입해 대응했으며 양측은 약 700m 거리까지 접근한 채 대치했다.

28일 대만 해양위원회 해양순시서에 따르면 중국 해경 3101호는 전날 오전 동사군도 북서쪽 해역에서 제한수역 안으로 들어왔다.

대만 해경은 즉시 차단 작전에 나섰고, 양측 함정은 최근접 거리인 0.4해리(약 740m)까지 접근해 긴장감이 이어졌다.

대만 측은 퇴거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중국 해경선이 무선 교신으로 "중화민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곳은 중국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만 해경은 중국어와 영어로 "중화민국 대만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즉시 대만 수역을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 해경은 올해 들어 중국 해경선의 동사군도 제한수역 진입이 이번까지 모두 9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에도 같은 3101호가 동사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해 대만 측이 대응한 바 있다.

동사군도는 현재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최근 중국은 해경선과 공무선을 활용해 군사 충돌은 피하면서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이른바 '회색지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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