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높아지자 대부업으로...대출잔액 13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대부업 신용대출 규모가 늘면서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이 13조원을 넘어섰다. 12%를 웃돌던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도 10% 수준으로 내려왔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대부업권의 대출 규모는 13조1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말보다 6849억원(5.5%)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 신용대출이 5조3930억원(41.0%), 담보대출이 7조7472억원(59.0%)으로 각각 6%, 5.1% 증가했다.
대부업 이용자 수 역시 73만1000명으로 상반기보다 1만4000명(2.0%) 늘었다. 반면 작년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는 7696개로 작년 상반기보다 507개 감소했다. 특히 영세한 지자체 등록 개인 대부업자가 523개 줄어든 결과다.
1인당 개인신용 대출잔액은 569만원으로 지난해 6월 말(559만원) 대비 약 10만원(1.8%) 늘어났다. 1인당 개인신용 대출잔액은 2023년 말 513만원 수준에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기준 1인당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연 18.8%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0.2%로 작년 상반기(12.1%)보다 1.9%p 하락했다. 연체 채권 매각 확대로 연체 잔액이 1204억원 감소하고, 고·중신용자 및 계열사 대상 신규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감원은 "최근 대부업권의 대출잔액 및 대부 이용자 수 증가는 2022년 말 이후 축소됐던 대부 영업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서 "대부업권의 고·중신용자 대상 영업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