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년간 협력사에 157조원 지급…"공급망 상생 경영 강화"
'지속가능성보고서 2026' 발간
재생에너지 비중 29%…2040년 100% 목표
R&D 누적 5조원 투입…특허 1만건 돌파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TSR 32.8%로 목표 상회
[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약 1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치가 협력사로 흘러가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공급망 전반의 상생 경영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노력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이해관계자들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공유해온 보고서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다양한 활동과 ESG 실행 결과가 담겼다. 특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발판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제3자 검증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 탄소저감 설비 지원을 병행해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도 드러났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85%를 차지하는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해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 29%를 확보했다. 2030년 65%, 2040년 100% 달성을 목표로 RE100 로드맵을 이행 중이며, 주요 해외 사업장은 2030년까지 전력 사용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바꿀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사업장 온실가스 46% 감축' 목표를 승인받아, 글로벌 기준에 맞는 탄소 감축 체계를 다지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바탕에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이후 R&D에 누적 5조원 이상을 투입했고, 연간 투자 규모도 2023년 1조5925억원에서 2025년 1조8765억원으로 약 18%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특허 출원은 7300여건에 달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보유 특허는 1만건을 넘어섰다.
기술 경쟁력은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연간 매출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수치로 매출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속가능경영과 기업가치를 잇는 책임경영도 강화됐다.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제도를 도입해 주주 권익을 넓히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였으며,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주주환원 이행실적은 총주주수익률(TSR) 32.8%를 기록하며 기존 목표치를 웃돌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중립과 상생경영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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