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역사·설화, 미드폼 영상으로 키운다… 콘텐츠 제작기업 모집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콘텐츠진흥원 신규 지원사업 추진
총사업비 2억원, 제작지원금 1억8000만원
편당 최대 5000만원·기업별 최대 2편 신청
7월 1~15일 도내 문화산업 기업 접수
"지역 문화자원, 경쟁력 있는 콘텐츠 IP로"

제주콘텐츠진흥원 전경. 진흥원은 제주 역사와 설화, 유배문화, 민담 등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소재 기반 미드폼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콘텐츠진흥원 전경. 진흥원은 제주 역사와 설화, 유배문화, 민담 등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소재 기반 미드폼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진=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의 역사와 설화, 유배문화, 민담이 짧고 강한 영상 콘텐츠로 다시 만들어진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극영화와 드라마 형식의 미드폼 영상으로 제작해 제주형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유통·사업화 가능성까지 넓히기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29일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에 따르면 '지역소재 기반 미드폼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제작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콘텐츠 창작·창업 지역 확산 사업'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새로 마련됐다. 제주만의 역사와 설화, 유배문화, 민담 등 지역 소재를 영상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기반 콘텐츠 기업의 제작 역량을 키우고, 향후 온라인 플랫폼 유통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드폼 콘텐츠는 숏폼보다 서사를 깊게 담을 수 있고, 장편보다 제작 부담이 낮은 중간 길이의 영상 콘텐츠다. 모바일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짧지만 완성도 있는 이야기형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지역 문화자원을 알리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제주 역사·설화·유배·민담 등을 소재로 한 10~20분 내외의 극영화 또는 드라마 형식 영상 콘텐츠다. 선정 기업은 본편 제작뿐 아니라 티저·메이킹 영상 등 홍보용 숏폼 콘텐츠 제작, 유통 및 사업화 계획 수립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진흥원은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이번 사업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제작지원금은 총 1억8000만원이며, 제작 규모와 평가 결과에 따라 미드폼 1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별 최대 2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주사업장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문화산업 분야 사업자다. 진흥원은 총 3개 기업 안팎을 선정해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7월 1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다. 신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 누리집에서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공고 내용과 제출 양식은 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 콘텐츠 산업의 과제를 겨냥하고 있다. 제주는 4·3, 해녀, 탐라 역사, 신화와 설화, 유배문화, 돌과 바람의 생활문화 등 독자적인 서사 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영상 IP로 발전시키는 제작·유통 기반은 아직 더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 소재가 관광 홍보물이나 단발성 영상에 머물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 형식의 이야기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역 기업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플랫폼 유통, 후속 시리즈 개발, 캐릭터·굿즈·공연 등 2차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진흥원이 이번 사업에서 제작물뿐 아니라 홍보용 숏폼과 사업화 계획을 함께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명주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콘텐츠 소비 다변화로 중·단편 미드폼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제주 역사·설화·유배문화 등 지역 소재를 경쟁력 있는 IP로 육성하고, 다양한 플랫폼 유통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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