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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러트닉家, 정부지원 14개 사업서 특혜 받아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두 아들이 미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는 핵심광물 개발 프로젝트들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 공개자료를 토대로 "핵심광물 거래와 관련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협력 중인 기업 14곳이 트럼프 일가 또는 러트닉 일가와 지분 투자나 금융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들 기업을 상대로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했거나 제공을 검토 중인 연방 자금의 규모는 모두 89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웃돈다"고 추산했다.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카즈 리소시스'와 미 연방정부가 직접 지분투자에 참여한 'USA 레어 어스'가 이미 알려진 대표적 사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투자한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개발 관련 업체에 대해 미 수출입은행 등 연방기관이 최대 16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의향을 밝힌 사실을 지난달 보도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USA 레어 어스 역시 자금조달 과정에서 러트닉 장관이 설립하고 현재 두 아들이 경영하는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NYT는 이번 보도를 통해 카자흐스탄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트럼프 일가의 역할은 물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러트닉 일가의 역할을 더욱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광산개발업자 피니 올트하우스 코브 카즈 캐피털 회장이 카자흐스탄 광산 개발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NYT는 "러트닉 장관이 지난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올트하우스가 이끄는 개발업체에 광산개발 계약을 맡길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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