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GRDP 3.8%.. '반도체 특수' 충북 13.8% 역대 최고
데이터처, 1분기 실질 GRDP 발표
수도권 5.2%, 2년 만에 5%대 반등
충청권 4.2%↑, 2022년 이후 처음
대경권은 건설업 악화, 경북 11.8%↓
호남권 경기 부진 지속..0%대 그쳐
[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기준 3.8%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역대급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집중된 수도권과 충청권은 4%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청주)이 있는 충북은 실질 GRDP가 13.8%로 역대 최대기록을 썼다.
29일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1·4분기 실질 GRDP가 전년동기 대비 수도권은 5.2%, 충청권은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GRDP는 일정기간 동안 지역 내 새로이 창출된 최종 생산물을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가치를 뜻한다.
수도권은 지난 2024년 1·4분기(5.3%)에 이어 8분기 만에 5%대 성장으로 반등했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 2021년 2·4분기였다. 광업·제조업(12.1%)과 서비스업(3.8%)의 증가폭이 컸다.
경기는 6.2%, 서울은 4.8% 성장을 기록했다.
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광업·제조업과 도·소매,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 GRDP가 증가했다"며 "반면 전남(-0.8%), 충남(-0.5%)은 기타(전기·가스), 광업·제조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4.2%)은 2022년 1·4분기(4.2%)이후 처음으로 4%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중 충북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GRDP 성장률은 13.8%로 역대 가장 높았다. 산업 중에 반도체와 부품 등이 포함된 광업·제조업에서 실질 GRDP가 25.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대구경북권과 동남권은 실질 GRDP가 각각 2.3%, 2.0% 성장했다. 지자체 별로는 대구 2.4%, 경북 2.3%를 기록했다.
대경권은 지난 2023년 1·4분기(3.3%)이후, 동남권은 2024년 3·4분기(3.2%)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건설업 침체는 심화됐다. 건설업 GRDP가 대구는 9.8%, 경북은 11.8% 하락해 시·도 중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호남권은 가장 낮은 0%대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가 올들어 0%를 올라서긴 했으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 중에 전남은 1·4분기 실질 GRDP가 -0.8%를 기록했다. 전기·가스(-8.8%)와 건설업(-4.0%) 하락 여파가 컸다.
전북은 광업·제조업이 2.8% 하락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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