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별세...들국화 최성원 부친상
[파이낸셜뉴스] 국민 애창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최영섭 씨가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29일 최씨의 아들이자 대증음악 작곡가이자 포크록 그룹 들국화의 베이스 주자 최성원 측이 이같이 밝혔다.
1929년 경기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등 많은곡들을 작곡했고, 한양대 음악학과 교수, 중앙대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경복중학교 5학년 때 이미 작곡발표회를 열 정도로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에 입학해 김성태 교수에게 배웠으나 6·25전쟁으로 졸업하지 못하고 대학 4년을 수료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로 유학해 카를 외스터라이허 교수에게 지휘를 사사했다.
고인은 다섯 차례 작곡발표회를 열고 여러 장의 독집음반을 내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으며, 서울그린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는 등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가곡과 합창곡, 칸타타를 주로 작곡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에 수록된 '그리운 금강산'이 있다. 작품집으로는 가곡집 '소라'(1954)와 오페레타 '운림지'(1956) 등을 펴냈다.
한국작곡가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 한국예술가곡진흥회 회장, MBC 예술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도 문화상, 인천시 문화상, 한국뮤직펜클럽 가곡작품상, MBC 방송대상, MBC 가곡공로대상, 대한민국 방송대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월 1일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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