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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타우, 재발성 뇌종양 환자 첫 치료 성공...미국 밖 첫 임상 적용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서 방사선 치료 기술 적용
표준 치료 없는 교모세포종 새 가능성 제시

알파타우, 재발성 뇌종양 환자 첫 치료 성공...미국 밖 첫 임상 적용

[파이낸셜뉴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새로운 방사선 치료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가 미국 외 지역에서 나왔다. 재발한 교모세포종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29일 종양 치료 전문기업 알파타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하다사 대학병원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 기술 '알파다트'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이번 치료는 이스라엘에서는 처음이자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 시행된 사례다.

교모세포종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6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를 병행하지만 대부분 치료 후 6~9개월 안에 다시 암이 재발한다. 재발 이후에는 효과가 입증된 표준 치료법이 거의 없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치료는 하다사 대학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이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 최소한의 절개로 종양에 접근한 뒤, 종양 내부에 알파다트 방사선원을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실시간 영상으로 종양 위치를 확인하며 시술을 마쳤고,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를 완료했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기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재발한 77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다른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알파다트는 종양 안에 방사선원을 직접 삽입해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방사선이 매우 짧은 거리에서만 작용하도록 설계돼 종양은 효과적으로 공격하면서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은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 기술은 교모세포종뿐 아니라 췌장암과 간암, 직장암, 구강암, 피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지 소퍼 알파타우 최고경영자는 "이번 치료는 교모세포종 치료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세계적인 의료기관에서 미국 외 최초로 치료를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알파타우는 2016년 설립된 이스라엘 종양 치료 전문기업으로, 현재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알파다트의 임상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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