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서울·부산 빛나는 랜드마크 구현" [C리즈]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윤성 키노톤 대표
LED 전광판·미디어 아트 강자
전국 영화관·야구장 곳곳 쓰여
영국·대만 등 해외로 영토 확장
창립 20년…코스닥 상장 목표

키노톤 제공
키노톤 제공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런던의 피카딜리처럼 서울과 부산 곳곳에 전 세계인이 앞다투어 찾는 랜드마크를 키노톤의 기술력으로 구현해 내고 싶습니다."

배윤성 키노톤 주식회사 대표(사진)는 29일 "지금보다 더 공간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하는 글로벌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우뚝서는데 일조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키노톤은 지난 2006년 시네마 영상, 음향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해 발광다이오드(LED) 기반의 전광판, 몰입형 디스플레이, 도심 대형 옥외 광고 미디어, 미디어 아트 등 디지털로 구현되는 미디어와 공간 솔루션 분야까지 20년간 사업 영역의 확장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배 대표는 "2006년 서울 신사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6명이 모여 독일어로 영상(KINO)과 음향(TON)을 뜻하는 독일 기업 '키노톤(KINOTON)'의 이름을 빌려 '키노톤 코리아'를 창업했다"면서 "창업 초기 봉고차 한 대에 영사기 램프와 부품을 싣고 밤을 지새우며 전국의 영화관을 찾아다니며 기술력을 알렸고 그렇게 쌓은 신뢰가 지금의 키노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키노톤의 이름이 일반 대중에게 낯설게 느껴지더라도 그 기술은 이미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들어서서 마주하는 모든 영상과 음향, 아이맥스관, 돌비 애트모스관, LED 시네마관이 키노톤의 손을 거쳤다. 세계 최초로 목동야구장 포수 뒤 롤링보드를 LED 전광판으로 교체하면서 시작된 이 변화는 이제 전국 야구장으로 확산됐다. 2023년에는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라이트룸 런던'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미디어 전시 '비거 앤드 클로저(Bigger and Closer)'의 국내 구축을 맡기도 했다. 이후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국내 최대 몰입형 전시 '르 스페이스', 경주 계림 플래시백, 태국 파타야 '파도(PADO) 뮤지엄' 본관 영상솔루션까지 키노톤의 영역은 국경을 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만 최대 시네마 멀티플렉스 '쇼타임'의 타이페이 돔 음향 사업을 완료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부동산·호텔·쇼핑몰 투자사 'MOBH그룹'과 중동 일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최대 쇼핑몰 '스카이 월드' 대형 옥외전광판 사업도 협의 중이다.

배 대표는 "과거에는 직접 발품을 팔며 사업을 따냈다면 이제는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온다"면서 "올해부터는 직접 사업을 수주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노톤이 그리는 미래는 '공간 경제'다. 시네마, 미디어 아트, 스포츠, 공연 등 모든 문화 콘텐츠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는 다목적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직접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고 소유하는 IP홀더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키노톤은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다목적 공간 창출, 콘텐츠 판권 확보,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미래 비전 추진을 위한 자금수요에 대비하고 시장 신뢰도 증대, 기업 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조달되는 자금은 디지털 기술이 총 집약된 다목적 공간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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