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 '7조원 포용금융'으로 55만명에게 혜택 나눈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선행 실천 소상공인에 금융 컨설팅 등 지원
전국 300개 네트워크 구축 목표로 확대
다문화장학재단, 8870명에 장학금 지급
합창단 꾸리고 시민 참여 페스타도 열어
굿윌스토어, 10년간 100개 점포 건립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창출 계획
미혼 한부모 가정에 年 20억 규모 지원
어르신엔 모바일뱅킹 등 배움교실 운영
아동돌봄 공백 완화 '체험로드' 사업 펼쳐
'1부점 1자원봉사 체험' 등 임직원 활동도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4년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핵심으로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금융 원칙을 세웠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자본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사회.환경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원칙부터 세운 것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ESG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5년간 총 90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우리금융이 추구하는 포용금융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금융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체계적 지원을 이뤄냈다. 우리금융은 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향후 5년간 총 55만명 이상의 고객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우리동네 선한가게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우리동네 선한가게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둘째줄 왼쪽 네번째)이 우리은행 미술대회 '우리 아트콘'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둘째줄 왼쪽 네번째)이 우리은행 미술대회 '우리 아트콘'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 매출과 다문화 인식 개선

우리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은 소상공인과 다문화 가정 지원에 중점을 뒀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사업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금융(컨설팅·금리우대)·인테리어(간판·동선·위생)·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300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매년 확대 중인 해당 사업에 따라 지난해에는 20곳 사업장의 경영 환경을 개선했다. 매장을 새단장하는 것은 물론 상권 스토리텔링과 온라인 홍보를 결합해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장학생 1200명을 선발해 장학금 23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다문화 장학생 총 8870명을 선발해 약 122억원의 장학금을 줬다. 장학 유형도 학업과 특기, 특별로 세분화해 다양한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학금 지원 이후에는 장학생 모니터링과 교류활동도 지원해 장학생의 실질적 성장을 돕고 있다.

재단이 금융권 최초로 기획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입소문을 타고 한·일·중 정상회의부터 개천절 국가 경축식까지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 휴닝카이와 '케플러' 휴닝바히에, '아이멧유' 정리아 등이 합창단을 거쳤다. 이 밖에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현과 작곡가 이하느리, 농구 국가대표 에디다니엘 등이 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주관하고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시민참여형 축제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는 지난해 서울 남산 일대에서 열렸다. 18개국 출신 1000여명의 다문화 구성원이 참여한 행사는 걷기·공연·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했다. 다문화 가족·이웃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나선 것이다.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제공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제공

■장애인·한부모 가정·어르신 맞춤형 지원

우리금융과 계열사가 출자한 또 다른 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인과 미래세대 그리고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미래재단의 시그니처 사회공헌사업인 굿윌스토어는 지난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재단은 10년간 전국에 굿윌스토어 점포를 100개 건립하고, 발달장애인 1500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우리은행 365코너에 언제든 기부할 수 있는 무인 물품기부함 '굿윌기부함'을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폐쇄 예정인 우리은행 영업점을 축소 운영하고 남는 공간에 굿윌스토어를 '샵인샵(shop-in-shop)'형태로 입점시킨 '굿윌브랜치'도 선보였다. 굿윌브랜치는 은행과 기부 매장이 공존해 고령층과 지역 주민에게 기존의 필수 금융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사회공헌형 혁신 점포다. 미국 굿윌스토어 본사는 우리금융의 해당 상생 모델에 주목해 임종룡 회장을 현지로 초청해 감사패를 줬다.

재단은 발달장애 미술가를 육성하기 위해 '우리시각'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잠재력 있는 신진 발달장애 미술가를 발굴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매년 10명의 신진 작가를 선정해 1년간 1인당 1000만원의 작품 활동비를 지원한다.

시·청각 장애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도 있다. 의료 지원을 통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우리금융그룹의 시그니처 사회공헌사업이다. 2023년 그룹 사회공헌 콘서트 '모모콘'에서 관객들의 응원과 함께 시작됐다. 시각·청각에 장애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00명에게 연간 10억원 규모로 개안수술과 인공와우수술을 지원했다. 2024년 두 번째 '모모콘'에서 지원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빛과 소리를 선물받은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관객들과 함께 마주하며, 연간 20억원 규모로 400명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학업 의지가 있으나, 경제적·환경적 제약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을 선발해 학습비를 지원하는 '우리러너'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2024년 서울시와 함께 고교 1학년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고교 2학년, 2026년에는 고교 3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인 '우리 원더패밀리'는 2023년 재단과 여성가족부(성평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세 기관의 연계로 마련됐다. 3자는 업무협약을 맺고 연간 12억원 규모로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은 지원 연령을 기존 22세에서 24세로 확대했다. 월 50만원(연 600만원)의 생활비와 함께 △긴급 의료비 지원 △태아보험 지원 △대학 진학 및 자격증 취득 축하금 등을 추가로 신설해 청소년 한부모 가정의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한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가족정책 유공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어르신 맞춤형 금융교육 사업인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의 특징은 지난해 우수 수강생이 올해 보조강사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단은 고령층 금융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디지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시니어 특화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은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을 비롯하여 △모바일뱅킹 이용 방법 △키오스크 사용 방법 △택시 호출 △AI 활용 방법 △금융사기 예방법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6개 배움터에서 시작한 사업은 올해 16개 배움터로 확대됐다. 3년간 누적 912회 교육에 58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교육 이후에는 '도전! 시니어 금융골든벨'을 개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강생에게 포상금을 줬다. 또 차년도 교육과정에서 보조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굿윌스토어 여주점 전경.
굿윌스토어 여주점 전경.

■우리은행 "NEXT 50"

우리은행의 ESG 슬로건은 'NEXT ESG, NEXT 50'이다. ESG 4대 전략방향 및 12대 중점전략을 중심으로 '50대 ESG 과제'을 선정했다. ESG를 단순한 선언이나 관리 차원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실행 중심 전략으로 수립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 1교 금융교육'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국 약 540개 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0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금융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1995년 시작한 '우리 아트콘'은 우리은행의 대표 장수 사회공헌사업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청소년 미술대회다. 지난해 우리 아트콘 본선에는 500명의 진출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발달장애인 부문을 별도로 마련해 포용금융의 의미를 더욱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아동 돌봄 공백을 완화하고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체험로드' 사회공헌 사업도 시작했다. 아동돌봄기관과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진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이다. 이밖에도 체험과 교육비를 지원하고, 프로그램 참여와 안전한 귀가 지도를 위해 어린이보호차량을 제공했다.

2024년 시작한 우리 꿈.꾸.당(堂) 사회공헌사업은 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재능 개발이 어려운 전국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음악·미술·체육·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고등학생을 선발해 연간 재능개발비를 지원한다. 올해 선발된 3기 50명에게는 연 400만원의 재능개발비가 지원됐다.

우리은행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2003년 '1부점 1자원봉사 체험'을 시작으로 전국 영업점과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금융교육, 환경정화, 인식개선 활동 등 이웃을 위한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영업점과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사랑나눔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지역 돌봄·주거환경 개선·명절키트 제작·환경정화 등을 상시 수행하는 생활권 봉사단체입니다. 올해는 전국으로 활동지역을 확대하여 지역밀착형 봉사를 진행하여 기존 수도권 위주의 진행의 한계점을 보완해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 2026년 3월 우리은행 본점에서 200여명 규모 발대식을 갖고 연중 회차별 차별화된 봉사활동으로 상생, 환경 아동 등 테마형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우리아이품다' 사업은 저소득 난임·출산 가정을 지원한다. 이들의 경제적 부담은 완화하고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기자 정보

#우리금융그룹 #포용금융 #우리루키 프로젝트 #사회공헌사업 #미래세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