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선도지구 5곳 선정…민간투자 7875억원 이끈다
청주·무주·진도·보은·인제 최종 선정 데이터센터·우주산업·김 클러스터 등 육성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투자선도지구 5곳을 새로 선정했다. 국비 480억원을 마중물로 총 7875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도해 첨단산업과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성장거점을 조성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결과 충북 청주와 전북 무주, 전남 진도, 충북 보은, 강원 인제 등 5곳이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중소도시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다. 이번 공모는 비수도권을 수도권과 함께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추진됐다. 선정 사업의 총사업비는 9336억원이며, 이 가운데 민간투자는 7875억원이다.
선정 사업은 항공·우주, AI 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 기반 RE100, 지역 특화산업, 관광 등 정부가 육성하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산업의 입지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넓히고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거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주는 대청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 친환경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515억원을 투자한다.
무주는 현대로템이 초음속 제트엔진과 우주발사체 엔진의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 양산까지 수행하는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주요 연구거점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진도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김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연구·수출 기능을 집적한 글로벌 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보은은 속리산과 법주사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인제는 동서고속철도 인제역 개통과 연계한 국방·군납 특화 산업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앞으로 지역개발계획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고시된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투자선도지구에는 조세·부담금 감면과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성장촉진지역에 해당하는 곳은 기반시설 조성에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고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 감면,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신광호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통해 지역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을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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