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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두 달 연속 감소... 5월 반도체 생산 10%↓ (종합)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5월 산업생산 소폭 감소, 반도체 생산은 두 자릿수 감소. 연합뉴스
5월 산업생산 소폭 감소, 반도체 생산은 두 자릿수 감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이 두자릿수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설비투자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비는 한 달 만에 소폭 개선됐다.

■반도체 10%↓... 광공업, 생산 끌어내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줄었다. 이는 지난 4월(-0.4%)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다.

생산을 끌어내린 건 광공업이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줄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생산이 10.0%, 의약품이 17.5% 각각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능력 한계 속에서 분기 내 물량 조정과 납품 일정 조정이 맞물리며 감소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월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납품 기한 일정 등에 따라 일부 생산 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물량 감소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업황의 펀더멘털 자체는 견조하다"며 "향후 진행 중인 신규 반도체 팹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은 물론 물량 기준으로도 증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정보통신(-3.0%)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에서 생산이 늘었다.

■ 소비는 반등, 설비투자는 두 달째 감소

소비는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5(2020=100)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3.4%)는 줄었지만 차량연료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와 의복 등 준내구재(2.3%)의 판매는 늘었다. 계절 요인과 외국인 관광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며 전체를 끌어내렸다. 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0.2%)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 대비 3.8%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4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정부는 하반기 산업활동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국제유가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상황도 안정화되는 흐름"이라며 "반도체도 주요 기관들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점진적인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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