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 본격화..."시너지 경영 강화"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며 새로운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비롯한 새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3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가 공식 선임되면서 NH투자증권은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번 체제 개편은 IMA 사업 추진 등 회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대표이사는 공동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NH투자증권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로 출발하는 날이자 더 높은 곳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전사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부동산금융과 인프라 투자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부동산 IB 전문가다. LG투자증권과 농협증권 등을 거쳐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핵심 투자사업 조직을 이끌며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대표는 기업금융과 WM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다. 채권·주식발행과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거친 뒤 WM사업부 대표를 맡아 기업금융 경험을 자산관리에 접목했다. 그 결과 취임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총 고객자산은 445조원에서 535조원으로 늘었고,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HNW) 고객과 패밀리오피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기업금융과 자산관리의 연계 경쟁력 강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두 대표이사는 새 경영체제의 목표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 확보'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업 간 시너지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고객 자산 확대가 기업금융 투자기회와 운용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객 자산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통합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모델과 제도를 시너지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위험 대비 수익이 높은 사업에는 자본을 적극 배분하고 효율성이 낮은 영역은 점검해 자본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인공지능(AI) 전환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두 대표이사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임직원의 판단과 실행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고객 상담과 리서치, 상품 공급, 딜 검토,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반에 AI 활용도를 높여 고부가가치 업무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 있는 AI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도 핵심 경영 방향으로 꼽았다. 두 대표이사는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는 성장을 늦추는 장치가 아니라 더 오래,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라며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주주에게 더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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