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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글로컬' 전략으로 해외 사업 잰걸음…2년 만에 3배 성장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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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동·동남아 '현지화' 전략 확대
멕시코·폴란드·인도 등 파트너 발굴도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인터롭 도쿄 2026' 안랩 부스 전경. 안랩 제공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인터롭 도쿄 2026' 안랩 부스 전경. 안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랩이 일본·중동·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별 보안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플랫폼 기반 통합 보안 체계를 결합한 결과 글로벌 사업 매출은 2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안랩은 멕시코·폴란드·인도 등 신규 거점을 중심으로도 해외 파트너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안랩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2023년 78억원에서 2025년 244억원으로 약 213% 증가했다. 이에 동기간 해외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3%에서 9%로 확대됐다.

안랩은 지역마다 산업 구조와 보안 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제조업 중심 산업 특성을 반영해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기반 운영기술(OT) 보안을 앞세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OT와 IT를 함께 보호하는 CPS 기반 보안과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인터롭 도쿄 2026'에서도 확인됐다. 안랩은 현지 법인과 함께 '현장이 멈추지 않도록-IT와 OT를 하나로 잇는 보안'을 주제로 CPS 보안과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운영 전략을 선보였다. 실제 운영 환경을 구현한 데모를 통해 IT·OT 통합 보안 시나리오를 시연했으며 행사 기간 약 2300명의 참관객이 부스를 방문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법인 '라킨'을 중심으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확장형 탐지·대응(XDR)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중동은 국가 주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위협 인텔리전스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년간 정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반복된 랜섬웨어 공격 대응과 데이터 주권 강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탐지·대응 체계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랩은 이외에도 중남미·동유럽·아시아 등 신규 권역에서 멕시코·폴란드·인도 등 핵심 국가를 거점으로 파트너를 발굴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정의 안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지역별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접근을 지속하는 동시에 플랫폼 기반 통합 보안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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