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소울 국모 BMK 따뜻한 근황...'이 학교' 음악 교사됐다
[파이낸셜뉴스] 가수 BMK(본명 김현정)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9일 JTBC와 EBS에 따르면 BMK는 현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중도 시각장애인들이 안마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직업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 문화 예술 수업은 편성할 수 없다.
이 같은 사정을 시각장애인 지인에게 전해 들은 BMK는 학교에 음악 수업 개설을 제안했고, 면접까지 거쳤다. 그렇게 시작한 수업은 벌써 2년째로 한 학기에 스무 번씩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BMK는 음악치료사와 전문 성우까지 섭외해 수업에 참여시켰다. 음악만이 전할 수 있는 '위로' 때문이었다.
BMK는 "음악이라는 거를 도구로 해서 여러분들이 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고 심적인 어떤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여러 가지를 좀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만큼은 다 같이 수업 시간에 좀 숨을 쉴 수 있고 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각장애 학생들도 음악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 1학년 학생 중 3분의 1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을 색으로 묘사해 달라'는 질문에 한 학생은 "회색"이라면서도, 음악을 들을 때는 "핑크색. 마음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안마사가 아니라도 좋다. 그냥 뭐든지 도전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BMK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 꿈을 일단 꿔야 한다. 꿈을 꾸고 그걸 믿는다면 누구나 다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다만 예산 문제로 재능기부에 가까운 형식으로 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BMK는 장애 학생들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라도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BMK는 2003년 1집 '노 모어 뮤직'(No More Music)으로 데뷔했다. 2005년 '꽃피는 봄이 오면'을 발표하며 남다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3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3집 이후 16년 만의 정규 4집 '33.3'을 발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