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알바 대신 무대로"…경기아트센터, 청년 예술가 자립 돕는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연료·활동비 지급부터 전문가 멘토링까지 '원스톱 지원'
7월 8일까지 접수…한국음악·발레·연극 등 6개 분야 모집

"알바 대신 무대로"…경기아트센터, 청년 예술가 자립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아트센터가 무대가 없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예술대학을 졸업해도 당장 설 수 있는 무대가 턱없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가혹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아트센터가 직접 기획과 제작, 무대 연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나선 것이다.

30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아트센터는경기도에 기반을 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돕는 '2026 경기 청년예술 기회무대'의 참여자를 오는 7월 8일 오후 5시까지 공개 모집한다.

최근 문화예술계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과 더불어 공연 제작비 상승, 대관 경쟁 심화로 인해 데뷔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고충을 겪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단순한 일회성 지원금 지급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프로 무대의 메커니즘을 몸소 배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사이의 경기도민이거나 도내 대학(원)생, 직장인이라면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선발 분야는 한국음악, 서양음악, 실용음악, 한국무용, 발레, 연극 등 총 6개 부문이다.

심사는 1차 서류 및 동영상 심사(합격자 발표 7월 21일)와 2차 실기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8월 20일에 가려진다.

최종 선발된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파격적인 혜택과 성장 기회가 주어지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국악원 대형 무대에 직접 오르는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밀착 멘토링과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현실을 고려해 100만원의 출연료와 함께 매달 10만~25만원의 활동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이외에도 프로필 사진 및 공연 포트폴리오 영상 제작, 전방위 홍보 마케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무대에서는 각 분야별로 참신한 재해석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을 찾는다. 연극 부문은 안톤 체홉의 대표작 '결혼 피로연'을 1949년 한국의 시대상으로 번안해 선보이며, 한국무용은 '탈, 탈 털어-얼굴너머', 발레는 클래식 명작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린다. 음악 분야 역시 관현악 프로젝트 및 장르 간 협업 콘서트로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신청은 경기아트센터 공식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기자 정보

#경기아트센터 #청년예술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