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공항공사, 터미널을 거대한 미술관으로…김포·김해공항서 대규모 전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월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력
조각·설치·미디어아트 등 예술 무대

김포공항 이용객들이 국제선 3층 일반대합실 로비에 설치된 이지연 작가의 '얼룩무지개숲'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 이용객들이 국제선 3층 일반대합실 로비에 설치된 이지연 작가의 '얼룩무지개숲'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단순 통과 여객 시설로 인식되던 공항 터미널이 국내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의 예술 무대로 탈바꿈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손잡고 탑승 대기 공간을 미디어아트와 대형 설치 미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하며 여객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은 이제 공항 내 대기 시간 동안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일상처럼 향유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력해 국내 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공항을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공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빚고, 잇고, 어리다'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국내선 3층 격리대합실에는 곽인탄 작가의 '놀이 조각, 이모지 조각, 조각 열차'가, 국제선 3층 일반대합실에는 자연광을 작품 요소로 끌어들인 이지연 작가의 '얼룩무지개숲'이 들어선다. 또한 국제선 3층 격리대합실에는 다채로운 색감으로 공간을 채운 백인교 작가의 'HOPPING.COLORS'가 설치된다.

김해공항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자연의 숨결'을 테마로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을 선보인다. 국제선 1층 일반대합실에는 빛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상호작용하는 이후창 작가의 'The Light of Nature'가 전시된다. 국내선 2층 격리대합실의 여객 이동 동선 곳곳에는 금민정, 김창겸 작가의 미디어 작품이 배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석호 한국공항공사 공항운영실장은 "공항을 단순한 이동과 체류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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