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만들겠다"
시정 운영 원칙으로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 제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취임사를 통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새벽 무안 청사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시정 운영 원칙으로 △성장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 시장은 특히 "전남광주 통합은 대한민국 국가운영 방식의 대전환이다"면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토공간 대전환' 구상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성장지도를 새로 그리는 역사적 도전이며, 그 도전의 첫 출발점이 바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주도 성장의 효능을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에는 바다와 섬, 햇빛과 에너지, 농업과 생명의 힘이 있고, 광주에는 민주주의의 역사,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교육과 문화의 역량이 있다"면서 "이 두 힘이 하나로 연결되면 전남광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먼저 '압도적 성장'을 강조했다.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지원, 특별법에 담긴 권한과 특례, 통합으로 커진 행정 역량을 묶어 성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민 시장은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찾아온 역사적 기회"라며 "특별시가 먼저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하고, 기업에 제안하고,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강력한 투자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의 인공지능과 제조기술 역량, 전남의 넓은 땅과 에너지 기반을 하나로 연결하고 산업용지, 전력, 물류, 데이터, 인재 양성을 한꺼번에 묶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어 반도체 공장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건설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결실을 맺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민 시장은 특히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치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창업이 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균형' 원칙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면서 "제도와 법령으로 어느 지역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통합 재정 운용에는 균형 발전의 원칙을 분명히 세우겠다"라고 밝혔다.
광주권의 AI와 문화 역량,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역량, 서부권의 해상풍력과 에너지 역량,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역량을 하나로 묶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독자적으로 기능하면서도 성과가 전남광주 전체로 순환하는 신성장 경제지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기본소득' 정책의 선도 모델 제시도 약속했다. 민 시장은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가게를 다시 열 수 있는 기회이며, 청년에게는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도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안에서 소득이 돌고, 골목경제가 살아나고, 주민의 삶이 안정되는 길을 찾겠다"면서 "기본소득이 지역을 지키고 공동체를 살리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녹색도시' 책임론도 피력했다.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인 전남광주의 햇빛과 바람, 바다와 숲, 농지와 갯벌은 미래 경쟁력인 만큼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과 전력망, RE100 산업 기반을 하나로 연결해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소득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민 시장은 "녹색도시는 미래 산업 정책이고, 정주 정책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시민주권'도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책의 출발점도, 행정의 기준도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르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끝으로 "수도권에 휘둘리지 않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피 흘리지 않고, 아들딸들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으며,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 '힘'을 갖는 게 꿈"이라며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새롭게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의 시간을 맞아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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