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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니가 좋아' 밈 탑승한 법무부 장관…전화번호 공개 후 "변화 없으면 문자해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화 '와일드 씽' 속 노래 '니가 좋아'를 부르는 가수 최성곤(배우 오정세) 얼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얼굴을 합성한 장면./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TV' 캡처
영화 '와일드 씽' 속 노래 '니가 좋아'를 부르는 가수 최성곤(배우 오정세) 얼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얼굴을 합성한 장면./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030 청년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공개하며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법무부TV'에는 '"안 바뀌면 내게 직접 문자 해" 2030에게 번호 공개한 장관'이라는 제목의 쇼츠(Shorts)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영화 '와일드 씽' 속 노래 '니가 좋아'를 부르는 가수 최성곤(배우 오정세) 얼굴에 정 장관 얼굴을 합성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상단에는 '2030 니가 좋아 feat. 법무부 장관 번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어 지난달 22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기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 장면이 등장한다. 이날 정 장관은 발대식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보라"고 말한 뒤 자신의 번호를 공개했다.

정 장관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번호니까 건의를 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제게 직접 문자를 보내면 참고하겠다"며 "꼭 제안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9000이 되고 1만이 된다 한들 (당장 내 수중에) 돈이 없는데 여러분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주가가) 갑자기 올라서 신났더라. 돈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여러분들이 빚내서 투자하거나 지금까지 저축한 돈으로 투자해 봐야 얼마나 되겠느냐. 대부분 남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그런 사회에서 우리가 가진 내 생명과 작은 재산조차도 보이스피싱과 전세 사기로 (위협받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어떤가. 내 집 없는 사람들이 피해자 아니겠느냐. 사기당하는 건 대부분 2030세대"라며 "그 간극을 여러분이 좁혀주셔야 한다. 저 같은 기성세대들 생각이 아니라 여러분들 세대에게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면서 '이런 제도를, 이런 정책을 해보면 좋겠다' 등의 제안을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 2030청년자문단은 만 19~39세 청년으로 꾸려진 정책 모니터링단으로, 법무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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