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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AI 자회사 디지털바이올로지 "AI 신약 플랫폼,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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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전트AI는 자회사 디지털바이올로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몰포지(MolForge)'가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에 선정됐다고 1일 전했다.

이번 선정으로 디지털바이올로지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인프라와 기술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 성능을 고도화하고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전트AI 계열사가 엔비디아 인셉션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AI 로봇 안전 검증 플랫폼 '로보게이트(RoboGate)'를 개발한 에이전트AI랩스도 같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신약 개발은 통상 10년 이상이 걸리고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되는 데다 수많은 후보물질 가운데 실제 신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디지털 바이올로지'가 새로운 연구개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몰포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설계하고 약물성, 독성, 합성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플랫폼이다. 특정 파이프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의 핵심 모델인 'MolForge-Gen'은 약 160만건의 약물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생성한다. 생성된 화합물의 97.5%가 화학적으로 유효한 구조를 보였으며, 분자 생성 이후에는 결합 예측과 독성, 약물성, 합성 가능성 등을 7개 이상의 AI 모델이 동시에 분석하는 다중 검증 체계를 적용했다.

현재까지 플랫폼이 생성한 후보물질은 219만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물성, 신규성, 합성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7만여개를 선별한 뒤 다시 약 2400개의 핵심 후보군으로 압축해 실제 실험 대상으로 제시하는 AI 기반 선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검증 체계도 갖췄다. AI 예측 결과의 신뢰도를 함께 제시하는 정합 예측(Conformal Prediction) 기술은 외부 평가에서 86.5%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단백질과 분자의 결합 구조 예측은 국제 검증 도구((Pose Busters) 평가에서 99.5%가 물리화학적 타당성을 충족했다. 연구 재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AI 예측 결과를 실험 이전 공개 저장소에 등록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성되는 후보물질의 95% 이상이 기존 약물과 중복되지 않는 신규 구조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를 통해 AI 성능 검증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바이올로지는 현재 TYK2, TNIK, CDK4, CDK6, EGFR 등을 대상으로 한 5개 저분자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보물질 생성부터 평가와 재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AI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에이전트AI 관계자는 "디지털바이올로지가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합류하면서 그룹의 AI 플랫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와 기술이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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