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공무원, 5급 조기 승진... 올해 100명 뽑는다
부처 추천 6급 대상, 재직기간 상관없이 응시 가능
첨단 과학기술 인재 부처 구분 없이 통합 선발
성과심사·역량평가·면접 거쳐 최종 합격자 결정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급 국가공무원 100명을 사무관 조기승진 대상자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일반정책 인재 90명, 첨단과학기술 인재 10명이다.
각 부처가 추천한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심사와 역량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 뒤 내년 초 교육 이수 후 5급으로 승진 임용하는 방식이다.
인사혁신처는 1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5급 조기승진제 공개경쟁승진시험 시행계획’을 인사처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5급 조기승진제는 성과와 능력이 검증된 6급 공무원을 5급으로 빠르게 승진시키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로, 이번에 첫 선발이 이뤄진다.
박성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5급은 정책을 기안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핵심 인재인데, 역량 있는 공무원들이 입직 후 17년 이상 지나서야 그 역할을 맡게 되는 구조에서는 활기 있게 일하는 데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우수 실무 인재를 한창 역량을 발휘할 시기에 빠른 트랙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발 규모는 총 100명이다. 일반정책 인재 90명은 부처 업무 특성과 직무 유사성을 고려해 9개 분과별로 선발한다.
분과는 △경제·금융 △조세·조달 △국방·통일 △기획조정 △과학기술 △산업·국토·환경·에너지 △생명자원 △교육·문화 △보건복지·고용노동 등이며 소속 부처에 따라 분과별로 배정된다. 예를 들어 재경부, 기획처, 공정위, 데이터처 및 금융위 소속 공무원은 총 10명 선발 예정인 경제·금융 분과에 배정된다.
승진에 필요한 재직기간 2년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6급 공무원이면 응시할 수 있고, 별도 직렬 제한도 두지 않는다. 다만 원서 접수 대상은 부처가 직무수행 능력과 행정 발전 기여 실적을 평가해 3배수로 추천한다. 부처별 선발 인원은 1~5명이 배정됐다. 국세청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안전부·지식재산처·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교육부·고용노동부 등 6개 부처는 4명이었다.
박 국장은 부처 추천 기준과 관련해 “성과가 좋은 사람, 국정 과제를 수행한 사람, 적극 행정으로 포상을 받은 사람, 민원을 해결한 사람, 부처에 특화된 실적이 있는 사람 등을 부처 자체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과학기술 인재 10명은 부처별로 나누지 않고 통합 선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산업, 정보보호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성과와 실적이 있으면 소속 부처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박 국장은 “첨단 과학 기술 인재는 부처 구분 없이 본인의 관련 성과와 실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어느 부처로 갈지는 10명을 먼저 선발한 뒤 각 부처의 수요와 본인의 희망 등을 고려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선발 절차는 성과심사와 역량평가,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 이후 9월 1~2일 성과심사, 9월 29일~10월 1일 역량평가, 11월 14~15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내년 초 5급 조기승진자 교육을 받은 뒤 부처에 배치되고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인사처는 조기 승진자로 선발된 공무원을 주요 정책추진 부서에서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성과와 역량, 잠재력을 평가해 선발하고 특화된 교육을 받은 인재를 단순 집행 부서에 보내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와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해 주요 정책 부서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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