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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해킹 막고 작전 성공률 계산까지" 막 내린 국방 AI 경연대회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제2차 국방AI 활용 아이디어 대회 시상식 개최  
국방부 장성훈 중령 '사이버 모의 교전' 최우수상 수상  
임관훈 상병·김태옥 소령 등 AI 모델 6건 우수작 선정
수상자엔 상금·휴가, 10월 통합 챔피언십 진출권 특전

지난 6월 30일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지난 6월 30일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해킹 공격을 방어하고 지휘관의 작전 성공 확률을 미리 예측하는 등 우리 군의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할 장병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250여건이 치열한 경연을 펼친 결과 최종 12건이 본선에 올랐다.

1일 국방부는 전날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26년 제2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 본선 발표평가와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국방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장병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결과 군 장병과 군무원 등으로부터 총 25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2건이 본선에 선정됐다.

이날 본선에서는 치열한 발표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6건의 최종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국방부 장성훈 중령이 제안한 'Local AI 기반 사이버 교전 모의 중심의 지휘결심 지원 시스템'이 차지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 네트워크가 끊어진 극한의 환경에서도 가상 환경 속 AI 공격팀과 방어팀의 모의 사이버전을 통해 최적의 방어 전략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해킹 방어 성공률을 높여 보안 지휘결심을 돕는다는 점에서 기술적 창의성과 국방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가상 환경에서 지휘관, 현장 부대원, 날씨, 지형 등을 반영해 실제 명령 하달 전 작전 실패 확률을 시뮬레이션하는 '지휘관을 위한 멀티에이전트 작전계획 검증체계'(육군 인공지능센터 임관훈 상병)와 군 교육기관의 전술 평가 자료를 학습해 유리한 작전을 비교·결정해 주는 '교육기관 평가데이터 기반 AI 지휘결심 보조 모델'(육군 제35보병사단 김태옥 소령)이 각각 수상했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주관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포상휴가 등이 수여됐다. 특히 우수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통합 챔피언십 진출 자격과 함께, 향후 국방 AI 핵심 인재 성장을 위한 교육 우대 및 해외 연수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준범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AI가 국방 전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장병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AI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국방혁신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일회성 제안으로 끝나지 않도록 향후 국방정책 및 연구개발(R&D) 과제와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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