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첫 5선시장 오세훈 "집 걱정 없는 서울,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만들겠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민선 9기' 취임을 알리며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강조했다. 서울 첫 5선 시장 고지에 오른 오 시장은 청년을 위한 공정한 사회, 시민 건강, 주거난 해결, 교통 혁신, 민생 회복 등 다섯 가지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개최한 취임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늘 저는 그 무거운 책임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취임사의 많은 분량은 청년에 할애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여준 2030 청년층의 기대에 정책으로 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서는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일자리의 변화와 기술 전환, 높은 주거비라는 현실 속에서 어느 때보다 큰 생존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오 시장은 "누구도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50만 청년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문턱을 낮춰, 배경이 없어도 실력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공정의 토대를 만들겠다"면서 "출발선이 공평해야 결과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표심의 향방을 결정한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대책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주거가 안정돼야 서울에서의 삶이 불안이 아닌 희망이 된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평생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 속에 살아가게 해서는 안된다.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압도적 주택 공급'을 밝힌 바 있다.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정책 등을 통해 빠르고 정교하게 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목표로 둔 도시철도 계획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교통 혁신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 서울 어디에 살든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선거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세계 3대 도시(G3) 도약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톱3 도시가 된다는 것은 단지 세계도시 순위를 올리겠다는 뜻이 아니다"며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취임행사에 앞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진 취임식 역시 5번의 당선 가운데 최초로 시청에서 행사를 가졌다. 시정 인사들과 시민을 시청에서 만난 오 시장은 행사 이후에도 시민들과 기념촬영 시간 등을 가지며 민선 9기 출발을 알렸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기자 정보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 #서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