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3000만원+보너스 주식까지…이직율 절반 이하 뚝 떨어진 '이 회사'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도입한 '성과 기반 우리사주 제도'가 핵심 인력 이탈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보상을 통해 임직원과 회사의 성장을 결합하면서, 자발적 이직률이 3년 만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일 현대차가 공개한 '2026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출연한 우리사주 물량은 153만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임직원이 개인 자금으로 출연한 24만주까지 더하면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지급된 주식은 총 177만주에 달한다.
이로써 현대차가 우리사주 제도를 통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주식은 지난해까지 누적 785만주로 집계됐다. 올해 성과급 지급까지 마무리되면 누적 지급 물량은 900만주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회사의 사업 목적과 개인의 가치를 일치시키기 위해 성과 기반의 주식 지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와 보상을 연계한 제도는 임직원의 장기 근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이직률은 8.1%로, 자발적 이직률은 3.2%로 조사됐다.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 6.8%에서 3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모빌리티 핵심 인재들의 잔류 비율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1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주가가 65.8% 상승하기도 했다. 성과에 따른 주식 보상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이 맞물리면서 고용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대규모 성과급과 주식 보상이 반영되면서 임직원 보수 수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남성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3200만원, 여성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기 둔화와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신규 채용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만4253명으로 직전 연도 2만3631명보다 39.6% 줄었다. 이는 글로벌 수요 위축에 대응해 채용 규모를 조정하고 자연퇴직자에 대한 대체 충원을 줄인 결과다.
국내 직접 고용 인원은 지난해 7만3335명으로, 2023년 7만4203명과 2024년 7만581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해외 고용 인원은 최근 3년 동안 약 5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총 12만3360명이었다. 이 가운데 기술·생산·정비직은 6만312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직 내 다양성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11.8%이었다. 2023년 10.4%, 2024년 11.2%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다. 여성 임원 비중도 8.7%를 기록하면서 조직 내 유리천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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