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일진전기, 10㎿급 해상풍력 변압기 납품…"내년 시장 본격 진출"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1년간 본격적 실증 작업 돌입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 베드에 설치된 10㎿급 풍력발전기. 일진전기 제공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 베드에 설치된 10㎿급 풍력발전기. 일진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일진전기가 국내 풍력발전기 업체가 자체 개발한 10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에 유입식 변압기 납품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이 발전기는 향후 약 1년간의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한다.

일진전기는 이번에 납품한 변압기의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해상풍력발전기용 변압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풍력발전용 터빈이 10㎿급 이상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변압기 용량 역시 대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과거 2㎿~5㎿급 중소형 풍력발전기에 주로 사용되던 몰드 변압기는 대용량으로 설계할 경우 부피가 지나치게 커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풍력발전기 제조사들은 대용량·고전압 환경에서도 과열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몰드 변압기 대비 사이즈가 작아 공간 제약이 적은 '유입식 변압기'를 채택하는 추세다.

일진전기 측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해 실증용 해상풍력발전기에 납품했다"고 전했다.

향후 국내 해상풍력발전 변압기 시장의 전망은 밝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과 맞물려 주변에 확정된 해상풍력 물량만 17.6기가와트(GW)에 달해 관련 기자재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 시행으로 국산 기자재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일진전기 등 국내 기업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기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 분야로, 당사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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