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바구니 잡아라"…대형마트, 수박·보양식 '반값 경쟁'
수박값 1년 새 9.9%↑…폭염·고물가에 여름 장바구니 부담 확대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롯데마트 '통큰데이' 나란히 2~5일 진행
보양식·제철과일·아이스크림·여름가전까지 할인경쟁
[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대형마트들이 하반기 첫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가격이 급등한 수박 등 여름철 대표 먹거리에 더해 초복 보양식 및 여름 가전까지 할인 품목을 넓히며 소비심리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수박 가격은 2만451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2309원) 대비 약 10% 올랐다. 이처럼 여름 상품 수요가 커지는 시점에 장바구니 부담이 겹친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대규모 행사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제철 신선식품과 보양식, 시즌 가전 등을 최대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2일부터 3일까지 '하우스 수박'을 1만원 미만의 가격에 선보이며, 당도선별 수박은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4일부터 5일까지는 복숭아를 반값에 판매한다. 전북 남원·전주, 경북 청도 등 주요 산지를 통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린 350t 규모 복숭아 물량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축산·수산 할인도 진행한다. 한우 등심, 안심, 국거리 등을 최대 반값 할인한다. 초복을 앞두고 전복 및 영계·토종닭 등 국내산 생닭도 할인한다. 아울러 에어컨, 냉동고, 선풍기 등 여름 가전과 디지털 기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하반기 첫 '통큰데이'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부터 할인행사 통큰데이를 매월 정례화했다. 상반기 통큰데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한 2월 행사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어, 전복, 닭고기 등 보양식과 수박, 아이스크림 등 여름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복 및 몸보신용 기획으로 선보이는 한우 상품은 반값에 선보인다. 초복 수요를 겨냥한 '통큰 닭볶음탕용'과 '큰 닭고기', 삼계탕 간편식도 할인 판매한다.
수박도 대표 품목으로 내세웠다. '통큰 수박'은 2일과 4일 이틀간 999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수박 전 품목을 1만원 할인한다. 축산 코너에서는 수입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등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주말에는 더위 속 수요가 늘어난 아이스크림과 과자 골라담기 행사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별 할인행사가 대형마트의 메인 전략으로 부상하며 혜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창구로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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