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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文 "멸칭·가짜뉴스 도움 안 돼"…민주진영 단합 한목소리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춘재 오찬 뒤 홍익표 정무수석 브리핑
"단합과 외연확장, 분리된 가치 아냐"
文 "검찰개혁, 속도 못지않게 피해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대화하며 오찬장인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대화하며 오찬장인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오찬 회동에서 민주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가짜뉴스나 조롱 섞인 멸칭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공감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두 분은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 등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가치임을 강조했다"며 "가짜뉴스나 멸칭 등으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뜻을 모으셨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민주진영 지지층 사이에서 특정 정치인과 진영을 향해 사용된 조롱성 표현과 근거 없는 비방이 확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조털래유', '한강새똥돼길' 등 원색적 멸칭이 온라인상에서 오르내리며 지지층 간 감정의 골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홍 수석은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인물, 특정 정당과의 통합과 연관해서 말씀을 나누지는 않았다"며 "큰 틀에서 민주진영의 최근 현상에 대해 두 분이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조롱 섞인 멸칭이 마음의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경쟁할 수는 있지만 나중에 함께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라며 "단합과 외연 확장은 분리된 게 아니라 단합을 하면서 외연 확장을 해야 민주정부가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홍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오찬과 산책을 함께하며 그간의 소회와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홍 수석은 "검찰개혁은 두 분 말씀 가운데 일부 있었다"며 "검찰개혁은 매우 중요한 이재명 정부의 개혁과제이고, 이것이 잘 추진돼야 향후 우리 사회 민주화나 검찰에 의한 권력남용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개혁과제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세심한 접근을 당부했다. 홍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은 이 개혁과제가 국가 사법체계에 대한 개혁일 뿐 아니라 속도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국민에게 피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의 조언과 역할을 청했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며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민생 회복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홍 수석은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함께 만나실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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