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보호구역 31곳 더 또렷해졌다… 통학길 시종점 정비 완료
제주시 26개교·서귀포시 5개교 주변 정비
보호구역 시작·끝 지점 노면표시 강화
도내 334개 어린이보호구역 중 210개소 완료
운전자 보호구역 인지 높여 서행 유도
자치경찰단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지속"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작과 끝을 운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통학로 정비가 확대됐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자치경찰단은 도내 31개 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6년도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하는 지점과 벗어나는 지점을 노면표시와 안전표지판으로 명확히 알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운전자가 보호구역 범위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도록 해 감속 운행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제한속도와 주정차, 보행 안전 기준이 일반 도로보다 엄격하게 적용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실제 운전 과정에서는 보호구역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종점 표시 정비는 이런 사각지대를 줄여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는 장치다.
사업은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시범사업 가결에 따라 2023년 새서귀초 등 3개교에 처음 도입됐다. 자치경찰단은 이후 효과와 현장 여건을 살펴 정비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왔다.
올해 정비 대상은 제주시 26개교와 서귀포시 5개교 등 모두 31개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제주시 지역은 구엄초, 종달초, 김녕초, 곽금초, 신창초, 오라초, 어도초, 애월초, 우도초, 한림초, 수원초, 재릉초, 대흘초, 북촌초, 하도초, 장전초, 금악초, 물메초, 고산초, 백록초 등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위미초, 서귀포초, 서귀서초, 대정초, 가파초 등 5개교가 포함됐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334개소 가운데 210개소에 대한 시종점 정비를 마쳤다. 전체의 절반을 넘는 보호구역에서 운전자가 보호구역 진입과 종료 구간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어린이 통학로 안전은 시설 정비와 운전자 인식이 함께 작동해야 효과가 커진다. 노면표시와 표지판은 운전자에게 보호구역 진입 사실을 반복적으로 알려 속도 저감과 주의 운전을 유도한다. 학교 주변 보행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치경찰단은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개선사업을 연도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남은 보호구역에 대해서도 통학로 구조와 교통량, 보행 위험 요소 등을 살펴 정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광조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보호구역 범위를 명확히 인지해 자발적 감속을 유도하고, 아이들이 안심하는 통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