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美 마시펜과 엔터 합작법인 설립
재무적투자자로 일부 지분 투자
K콘텐츠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
한화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회사 마시펜과 손잡고 K엔터테인먼트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마시펜은 신설 운용사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한화자산운용은 재무적투자자(FI)로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의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신설 법인명은 '마시펜아시아(MarcyPen Asia)'다.
신설 운용사는 K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일본 등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전문 운용사를 표방한다. 현재 대표이사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은 지난해 말 양측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양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K엔터테인먼트 관련 투자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마시펜은 글로벌 소비재와 브랜드 분야 전문 투자사로 엔터테인먼트 및 뷰티 기업 투자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양 사는 K컬처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아시아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을 핵심 투자 테마로 삼는다고 발표 한 바 있다. 당초 개별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장기적인 투자 플랫폼 구축과 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별도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하나의 펀드를 만드는 것보다 독립된 전문 운용사를 설립하는 것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이번 합작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투자 전문성을 갖춘 해외 투자사와 협력해 국내 K엔터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콘텐츠를 넘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케데헌을 비롯 BTS나 블랙핑크 등 K팝이나 K엔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K방산으로 히트 친 한화운용이 하반기엔 K엔터로 또 다시 히트작을 만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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