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AI 수출통제 해제
美상무부 "페이블·미토스 승인"
최상위 모델은 선별적 제공될 듯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에 대해 내렸던 수출 통제를 거둬들였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내린 수출 통제 지침을 18일 만에 해제했다"면서 "내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X에 "2주가 넘는 기간 앤스로픽과 협력해 '페이블5'를 분석하고 승인했다"며 "AI 리더쉽을 강화하기 위해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도 이날 러트닉 장관의 말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보안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해결할 것에 동의했으며 향후 모델 출시 등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하고, 악의적 활동 발생 시에도 정부에 보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 재개에도 불구, 최상위 AI모델의 경우, 미국 정부가 승인하는 동맹국의 기관과 기업 등에만 선별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토스5는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춰 세계 보안 업계에 충격을 줬다. 페이블5는 해킹·무기 제조에 악용될 수 있는 민감한 주제 관련 답변을 제한하도록 미토스5에 안전장치를 추가한 모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이들 두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외국인이 이들 모델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이에 이용자의 국적을 식별하는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앤스로픽은 이들 모델에 외국인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접속도 막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번 수출 통제 해제에 대해, 글렌 거스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최신 혁신 기술에 단순 수출 통제를 가하는 것만으로는 첨단 AI 분야에서 중국보다 앞선 위치를 지키기 어렵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등장한 차세대 AI 모델의 역량을 '디지털 핵무기'에 비유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며 "적대국과의 AI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의 사활을 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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