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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고객 향한 진심엔 국경 없어… 국내 중국인 보험시장 이끌 것"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응철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뉴월드지점 2팀장
중국서 16개월 만에 지점장 승진
고객들 향한 진심·신뢰가 경쟁력
한국계 중국인들 보험 신뢰도 높아
직접 교류하며 성장 가능성 확인

김응철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뉴월드지점 2팀장 삼성생명 제공
김응철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뉴월드지점 2팀장 삼성생명 제공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은 국경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국에서도 새로운 보험시장을 만들어가겠다."

김응철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뉴월드지점 2팀장(사진)은 1일 "중국과 한국에서 18년간 보험 영업을 하며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과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했다. 중국 보험시장에서 보험설계사(FC)로 출발해 100명 규모의 조직을 이끈 김 팀장은 이제 한국에서 국내 중국인 보험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인 김 팀장의 보험 인생은 안정적 직장생활을 내려놓는 과감한 선택에서 시작됐다. 베이징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그는 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계 기업에서 10여년 동안 일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급격히 치솟은 집값과 생활비는 다섯 식구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에게 새로운 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중항삼성생명이었다. 성과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구조와 글로벌 브랜드 삼성에 대한 신뢰는 그의 도전을 이끌었다. 2009년 FC로 입사한 김 팀장은 불과 6개월 만에 팀장으로 승진했고, 16개월 뒤에는 지점장을 맡았다. 당시 40명 규모였던 조직은 2년 만에 100여명으로 커졌다.

김 팀장은 조직 성장의 비결로 '사람'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는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가 중요하듯 조직도 처음 어떤 사람들과 시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치관과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리더를 먼저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인재를 선발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실적이 아니라 가치관과 도덕성, 그리고 인생의 목표다.

중국에서 쌓은 경험은 한국에서도 새로운 경쟁력이 됐다. 삼성생명 글로벌영업단 뉴월드지점 2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만나며 한국 보험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팀장은 "한국계 중국인들은 보험에 대한 신뢰가 높고, 국내 생명보험은 절세 혜택 등 제도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경험을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철학은 일상에서도 이어졌다. 어린 시절 취미로 익힌 이발 기술을 활용해 오랫동안 양로원에서 무료 이발봉사를 이어왔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의 아파트 단지가 봉쇄됐을 때는 미용실을 찾지 못하는 이웃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기도 했다. 그는 "보험 일을 하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함께 돌보는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작은 재능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의 목표는 분명하다. 1~2년 안에 국내 중국인 고객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보험설계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민간 협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국인 보험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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