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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은 전통시장… 삼성전자 감사 페스타 '낙수효과' [르포]

정원일 기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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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중앙시장 가보니
가전 구매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이 주요 소비처 떠올라
삼성, 전국에서 현장 홍보 활동
휴가철 맞물려 상인들 '기대감'

속초중앙시장 내 한 점포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사진=정원일 기자
속초중앙시장 내 한 점포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사진=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속초(강원)=정원일 임수빈 기자】"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덕분에 당분간 장사가 잘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시 속초중앙시장에서 10년째 오징어순대를 팔고 있는 상인 조모 씨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삼성전자의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에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시장 골목은 양손에 먹거리 봉투를 든 관광객과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닭강정과 가자미식해 등 유명 먹거리 점포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상인들에게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냐"고 묻는 방문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시장 내 점포 계산대와 출입문 곳곳에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휴대전화에서 온누리상품권 앱을 켜고 물건값을 치르는 소비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지급하는 대규모 온누리상품권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이 주요 소비처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산물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지만, 최근 들어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느냐고 먼저 묻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여름 휴가철과 대규모 상품권 행사가 겹치면서 매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최대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지급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온누리상품권 총 사용액(3조8226억원)의 10.5%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일 기업 행사를 통해 연간 사용액의 10분의 1을 웃도는 막대한 물량이 시중에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행사에 고객이 몰리면서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실제 지급액이 당초 예상치인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1·4분기 대한민국 1개월 평균 민간소비액은 약 93조6000억원(분기 약 281조원)이다. 단순 계산 시, 4주간 총 4000억원을 풀게되면, 민간소비를 약 0.42% 부양하게 된다. 또한 실제 상품권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구매 가격의 일정 부분을 소비자가 카드, 현금 등으로 부담한다고 볼 때, 실질 효과는 5000억~6000억 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 민간 단일 기업이 일으킨 소비 효과치고는 매우 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감사 페스티벌 기간, 삼성전자 가전, 휴대폰 등에 대한 소비활동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이 쇄도해, 배송을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국 전통시장 곳곳에서 현장 홍보 활동을 펼치며 지역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요 전통시장에 행사 기간이 표기된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하고, 환급 혜택 및 신청 방법을 상세히 담은 안내물을 배부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속초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창녕시장을 찾은 소비자 김복선 씨는 "이번 삼성의 환급 혜택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 자유시장에서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김영미 씨도 "요즘은 시장에서 현금보다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대규모 증정 행사를 한다고 하니 상인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무척 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one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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